현장

살아지구의 현장 형식의 기사를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충실히 담아냅니다.
[취재수첩] "바다만 원래대로 돌아오면 보상이고 뭐고"
사람 / 현장

[취재수첩] "바다만 원래대로 돌아오면 보상이고 뭐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나 산업계에 있는 사람과 환경 피해에 대한 얘기를 하면 대뜸 보상 문제부터 꺼냅니다. ‘거기 이번에 얼마를 받았다더라’, ‘우리가 이번에 얼마를 보상했다더라’ 하는 얘기들입니다. 반면 피해 당사자와 얘기하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부터 말합니다. 특정 시설이 들어서고 나서 자신의 일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또 하고 있던 농사나 물고기잡이 등에서 어떤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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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공백 '발전소 온배수'...이재명 대통령 "점검 필요"
자연 / 현장

법적 공백 '발전소 온배수'...이재명 대통령 "점검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발전소 온배수 문제와 관련, "배출 온도와 배출 물질에 대한 규제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값싸고 효율적인 전력 생산을 위해 해수를 냉각수로 사용하고, 설비 보호를 위해 염소계 화학물질을 투입하는 발전소 운영 방식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전소 냉각수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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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침식 방지 위한 공사가 또 다른 침식을 낳다
자연 / 현장

연안침식 방지 위한 공사가 또 다른 침식을 낳다

강원도 삼척시 원평해변 바로 앞에 있는 매원리 마을은 2020년 2월 날벼락 같은 일이 닥쳤다. 큰 파도가 닥치면서 마을과 해안에서 오는 파도를 막아주는 소나무밭 3분의 1이 깎여 나간 것이다.  이 침식으로 해안을 따라 성업 중이던 펜션들도 초비상이 됐고, 이 지역 명물인 레일바이크의 철로도 무너져 멈춰 섰다. 다음에는 더 큰 파도가 마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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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 없이 강바닥 파헤치는 준설
자연 / 현장

환경영향평가 없이 강바닥 파헤치는 준설

대전광역시가 지난해 12월부터 대대적인 하천공사를 벌였다. 대전광역시는 대전시 3대 하천인 대전천, 갑천, 유등천 주변을 홍수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목적으로 하천공사를 시작했다. 공사의 주 내용은 강 바닥에 있는 흙과 자갈 등을 퍼내 깊숙하게 만드는 준설이다. 준설은 강에서 물이 흐르는 공간을 넓히기 때문에 모래나 흙이 자주 쌓이는 일부 구간에서는 홍수 피해 예방에 단기적인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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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갯벌 공사, 블루카본이 도요를 내쫓을 때
자연 / 현장

멀쩡한 갯벌 공사, 블루카본이 도요를 내쫓을 때

갯벌을 복원하겠다는 해양환경공단이 오히려 갯벌을 흙으로 메꾸고 바닷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조제를 설치했다. 경기 화성시 매향리에 위치한 갯벌에 식물을 심고 방조제를 설치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이 사업 주체로, 자동차 기업 기아와 함께 추진한다. 공사비는 입찰공고 기준 24억 원이며 총 사업비는 40억 원으로 알려졌다.  ‘기아 블루카본 협력사업’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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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이 앗아가는 바닷새들의 목숨 : 포항 임곡항에서
자연 / 현장

그물이 앗아가는 바닷새들의 목숨 : 포항 임곡항에서

2025년 1월 12일 일요일 낮 포항시 남구 임곡항 바다는 평온해 보였다. 한쪽에는 오징어 그물을 정리하는 어민 부부가, 다른 한쪽에서는 다음 날 새벽 출항을 준비하는 외국인 선원 2명만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지만 항구는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다. 멈춰 있는 배와 각종 쓰레기가 너울거릴 뿐이었다. 플라스틱 요구르트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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