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구는

‘모든 생명이 살기 더 나은 세상’을 지향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지켜야 할 것은 기후와 생태 둘 다입니다. 언론으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고민하다 살아지구가 탄생했습니다. 살아지구는 한 저널리스트로부터 나온 고민의 결과물이자 앞으로 모든 사람이 만들어 갈 고민의 장입니다.

살아지구는 ‘언론사’가 아닌 ‘언론’입니다. 쫓는 바가 부의 축적이 아닌 공공의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비영리로 운영하며, 후원을 통해 보도 활동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자연이 사라지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살아나는 지구를 만들 방법을 생각합니다. 모든 해결은 진단에서 시작합니다. 살아지구는 지금의 미디어 환경이 모든 생명을 위한 지구를 만들 수 있는 진단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환경인문학자 웬들 베리는 “전 지구적(planetary)이라는 형용사로 어떤 문제를 기술하면 그것은 풀 수 없는 문제라는 뜻이 되고 만다”고 말합니다. 기후위기와 생태위기가 ‘막연한 위기’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위협을 받는지 밝혀내기 위해 살아지구는 탐사보도를 수단으로 삼습니다. 비영리성은 경제성장이라는 기후위기, 생태위기의 주범으로부터 살아지구의 편집권을 보호합니다.


살아지구를 창간하며

기후・생태 전문 비영리 독립언론 <살아지구>를 창간합니다.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은 자연과 사람입니다. 살아지구는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시대에 사람과 자연이 소외되지 않게 모두가 알고 판단하도록 저널리즘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합니다.

사람과 생명이 살기 어렵게 변하는 기후, 사라지는 자연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방법은 '저널리즘'입니다. 살아지구는 현재의 미디어 상황이 우리가 기후위기나 생태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살아지구는 시민들과 함께 아는 것을 나누고, 모르는 것은 함께 알아가고자 합니다.

살아지구는 뉴스타파함께재단의 뉴스쿨 프로젝트로 구체화된 독립언론입니다. 자본 축적이라는 목표를 가진 기존의 ‘언론기업'의 행태로는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살아지구는 앞으로 과학과 데이터 기반의 탐사보도로, 어떤 매체보다 일상의 삶과 가까운 기후・생태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이 세대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소비나 투표 등 기후와 생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선택을 할 때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기후・생태 탐사보도와 팩트체크, 좋아지구, 느린 폭력 시리즈, 구구구 프로젝트 등 여러 형태의 보도를 해나갈 테니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