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선

bs@disappearth.org
[대선 팩트체크] 이준석 "중국 위한 풍력발전이다"... 중국산 쓴다는 풍력계획 단 2곳뿐
전환 / 분석

[대선 팩트체크] 이준석 "중국 위한 풍력발전이다"... 중국산 쓴다는 풍력계획 단 2곳뿐

어제(18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TV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풍력발전) 터빈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업체 점유율이 28%에 불과하다”며 “도대체 중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 중 ‘풍력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비판한 것으로, 풍력발전이 중국 만의 이득으로 이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풍력발전기는 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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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차 기훗기훗
기훗기훗 /

5월 2주차 기훗기훗

지난 주 어느 날 새벽 3시에 새소리에 잠에 깼습니다. 밤에 무슨 새가 이렇게 우나 해서 새소리를 찾아주는 어플을 켜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소쩍새라고 하더군요. 산 아래 있는 아파트긴 한데, 10년 동안 여기 있으면서 처음 들어보는 소쩍새 소리가 생경했습니다. 소리가 어디서 나나 밖에 나가 들어보니 단지 안에 나무가 모여 있는 구역에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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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지천댐 : 근거 없는 기후대응
자연 / 탐사보도

청양 지천댐 : 근거 없는 기후대응

“대대로 이어온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고 삶터를 뺏고, 생태환경 자원을 뺏어가면서 그 대가로 출렁다리, 짚라인, 스마트팜 만들어 줄테니 댐에 찬성하라고 한다.” 지난 4월 9일, 김명숙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충남 청양군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금강유역 물관리의 현안과 미래 비전’ 토론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청양군에서 지천댐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을 대표하고 있다. 청양군 지천댐 추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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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은 명확한데 상괭이는 죽어간다
자연 / 대안

해법은 명확한데 상괭이는 죽어간다

여느 때처럼 상괭이는 새우를 쫓는다.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새우는 쉽게 잡히지 않아, 상괭이는 숨이 차는 것도 잊고 지느러미를 열심히 움직인다. 상괭이는 방금 바다 위에서 숨을 쉬고 바닷속으로 내려왔으니 아무리 늦어도 2분 뒤에는 다시 바다 위로 올라가야 한다. 상괭이와 새우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그러나 어느 순간 상괭이는 앞으로 갈 수 없다. 아래도, 옆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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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무색한 기후대응댐, 울산시가 회야강댐을 원하는 진짜 이유
전환 / 탐사보도

이름 무색한 기후대응댐, 울산시가 회야강댐을 원하는 진짜 이유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 윤석열은 탄핵됐지만, 윤석열표 기후 정책인 환경부의 ‘기후대응댐’은 현재 진행형이다. 윤석열이 떠난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완섭 환경부장관과 공무원들은 기후대응댐 건설을 완수하겠다는 방침을 고수 중이다. <살아지구>는 환경부의 기후대응댐이 정말 ‘기후대응’이라는 목적에 맞는지 보도한다. 회야강댐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기후대응댐 확정지 9곳 중 하나다. 울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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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주차 기훗기훗
기훗기훗 /

4월 2주차 기훗기훗

추운 기운이 몰아치는 봄입니다. 눈과 우박이 온 곳도 있었죠.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면 그것 또한 기후위기겠죠. 새로운 기후에 잘 적응하고, 자연을 잘 지켜내는 기후위기 시대의 한국 사회를 상상해 봅니다. ❇️ 눈 내린 봄의 이유 = 뉴스1 4월 14일 최근 춥고 눈과 우박이 내리는 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절리저기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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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주차 기훗기훗
기훗기훗 /

4월 1주차 기훗기훗

민주주의의 회복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살아지구 임병선 기자는 내란 이후 민주주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쥐어주는 언론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지구가 마이크를 댈 사람들은 누구인지도 함께 고민을 했습니다. 살아지구가 추구하는 가치는 생물다양성, 기후위기 대응, 생태위기 대응입니다. 누군가를 취재하려고 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도 이게 진짜 기후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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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 없이 강바닥 파헤치는 준설
자연 / 현장

환경영향평가 없이 강바닥 파헤치는 준설

대전광역시가 지난해 12월부터 대대적인 하천공사를 벌였다. 대전광역시는 대전시 3대 하천인 대전천, 갑천, 유등천 주변을 홍수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목적으로 하천공사를 시작했다. 공사의 주 내용은 강 바닥에 있는 흙과 자갈 등을 퍼내 깊숙하게 만드는 준설이다. 준설은 강에서 물이 흐르는 공간을 넓히기 때문에 모래나 흙이 자주 쌓이는 일부 구간에서는 홍수 피해 예방에 단기적인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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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주차 기훗기훗
기훗기훗 /

3월 5주차 기훗기훗

나라 전체가 비탄에 잠긴 한 주였습니다. 산불에 희생된 모든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금주 기훗기훗은 차질 없이 보내드립니다. 안전한 사회를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언론인으로서, 이번 상황에서 기후위기의 영향이 어땠는지도 함께 더 알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후대응댐 공감대'의 실상 = 살아지구 3월 24일 살아지구가 발행한 기사입니다. 최근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확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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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력 높은 우당탕탕 너구리를 연구하다
구구구 프로젝트 /

적응력 높은 우당탕탕 너구리를 연구하다

편집자 주 - 살아지구의 구구구 프로젝트는 ‘연구가 지구를 구한다’의 줄임말입니다. 연구가 지구를 구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살아지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인 ‘모든 생명이 살기 더 나은 세상’은 지금의 제도만 잘 지키거나,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새롭게 발견한 학문적 사실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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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대응댐 공감대'의 실상
사람 / 탐사보도

'기후대응댐 공감대'의 실상

기후대응댐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환경부, 주민 의견은 안중에 없다 기후대응댐은 윤석열 정부 환경부의 댐 건설 정책의 기조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홍수 예방과 가뭄 해소를 위해 작은 댐을 짓겠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31일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고, 석 달 후인 10월 22일에는 4개를 제외하고 10개 후보지를 선정했다. 또 올해 3월 12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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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물로 핵발전소 운영할 수 있을까
전환 / 분석

한강 물로 핵발전소 운영할 수 있을까

정부가 핵발전소(원자력발전소)를 새로 짓는다고 발표할 때마다 따라붙는 말이 있다. ‘서울에도 하나 지어라’는 말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 뉴스 댓글에 종종 등장하는 이 주장을 정부가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한국 에너지 공급 체계에 대한 심오한 고민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말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한국 전력 생산과 소비 구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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