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훗기훗

총 23 개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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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주차 기훗기훗

살아지구 사무실에는 에어콘이 없습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훌륭한 명분은 아니고, 비용 문제였는데요. 마침 없으면 에너지도 덜 쓸테니까 참아보자라는 마음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번주부터 '과연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 1일 오늘은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렸죠. 사무실은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서 오히려 바깥의 그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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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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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주차 기훗기훗

최근 살아지구는 바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취재 중입니다. 그 중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진 건 '온배수' 문제입니다. 화력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를 식히기 위해 바닷물을 쓴 다음 내보내는 따듯한 물이 온배수인데요. 이 온배수는 그간 아무 규제 없이 매년 수백 억 톤이 바다에 버려졌습니다. 원래 바닷물보다 7~8도 높은 온도도 문제지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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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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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주차 기훗기훗

정신없이 무언가 열심히, 바쁘게는 했는데 어떻게 가고 있나 생각이 드신 적 있나요. 지난 8개월을 돌아보니 살아지구가 그런 것 같습니다. '무엇을 보도하고 싶었나'가 조금 희미해진 채 당장 앞에 있는 것들을 해결하려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살아지구의 취재는 쉬지 않지만, 당분간 보도물은 더디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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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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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주차 기훗기훗

오랜만에 찾아뵙는 기훗기훗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잘 지내시는지요. 살아지구는 대선 전 해상풍력 관련 팩트체크 기사를 쓰느라 기훗기훗을 쉬어갔습니다. 모두 해내고 싶었지만 하던 취재에 더해 영상까지 제작하려니 시간 상 어렵더군요. 죄송할 따름입니다. 한때 저는 '대통령이 바뀐다고 한국이 그렇게 크게 흔들릴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양심과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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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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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차 기훗기훗

지난 주 어느 날 새벽 3시에 새소리에 잠에 깼습니다. 밤에 무슨 새가 이렇게 우나 해서 새소리를 찾아주는 어플을 켜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소쩍새라고 하더군요. 산 아래 있는 아파트긴 한데, 10년 동안 여기 있으면서 처음 들어보는 소쩍새 소리가 생경했습니다. 소리가 어디서 나나 밖에 나가 들어보니 단지 안에 나무가 모여 있는 구역에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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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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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주차 기훗기훗

살아지구의 임병선 기자는 이번 주 뉴스타파필름의 '압수수색'을 보고 왔습니다. 뉴스타파가 2023년 9월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하고, 그 이전과 이후부터 뉴스타파가 언론으로서 권력과 어떻게 싸워왔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는 김용진 감독이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검찰과 티타임, 식사를 하다가 들은 말을 그대로 받아쓰는 관행이 없어졌으면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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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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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차 기훗기훗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¹했습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며 찾아봤는데, 선종은 '임종 때에 성사를 받아 큰 죄가 없는 상태에서 죽는 일'이라는 뜻이네요. 살아지구는 종교적 색채가 없지만, 생태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이어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전 세계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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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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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주차 기훗기훗

추운 기운이 몰아치는 봄입니다. 눈과 우박이 온 곳도 있었죠.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면 그것 또한 기후위기겠죠. 새로운 기후에 잘 적응하고, 자연을 잘 지켜내는 기후위기 시대의 한국 사회를 상상해 봅니다. ❇️ 눈 내린 봄의 이유 = 뉴스1 4월 14일 최근 춥고 눈과 우박이 내리는 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절리저기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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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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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주차 기훗기훗

민주주의의 회복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살아지구 임병선 기자는 내란 이후 민주주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쥐어주는 언론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지구가 마이크를 댈 사람들은 누구인지도 함께 고민을 했습니다. 살아지구가 추구하는 가치는 생물다양성, 기후위기 대응, 생태위기 대응입니다. 누군가를 취재하려고 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도 이게 진짜 기후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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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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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주차 기훗기훗

나라 전체가 비탄에 잠긴 한 주였습니다. 산불에 희생된 모든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금주 기훗기훗은 차질 없이 보내드립니다. 안전한 사회를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언론인으로서, 이번 상황에서 기후위기의 영향이 어땠는지도 함께 더 알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후대응댐 공감대'의 실상 = 살아지구 3월 24일 살아지구가 발행한 기사입니다. 최근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확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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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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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차 기훗기훗

봄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는 언제든 체감할 수 있지만, 특히 봄에는 꽃 피는 시기가 늦어진다는 걸로 확실하게 느끼죠.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진달래는 예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4월 4일, 벚나무도 4일 정도 늦은 4월 4일에 만개한다고 합니다. ▶️한강 물로 핵발전소 운영할 수 있을까 = 살아지구 3월 14일 살아지구가 발행한 기사입니다. 정부가 핵발전소(원자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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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주차 기훗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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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주차 기훗기훗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찾아왔습니다. 금주 소개 드리는 기사 중에는 인류 99%가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미세먼지 가득한 이 공기에서 벗어나는 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당장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마스크 잘 쓰셔야겠습니다. ▶️멀쩡한 갯벌 공사, 블루카본이 도요를 내쫓을 때 = 살아지구 3월 6일 살아지구가 발행한 기사입니다. 화성시에 있는 매향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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