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구 프로젝트 소개
기후·생태 비영리 독립언론 살아지구는 현재의 미디어 상황이 우리가 기후위기나 생태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 세대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선택을 할 때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언론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창간했습니다. 특히 과학을 중요하게 생각한 건 과학적 근거에서 동떨어진 정책, 의사결정이 곳곳에서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살아지구는 ‘구구구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구구구 프로젝트는 ‘연구가 지구를 구한다’의 줄임말입니다. 연구가 지구를 구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살아지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모든 생명이 살기 더 나은 세상’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제도만 잘 지키거나,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없습니다. 학문이 새롭게 발견한 사실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때 비로소 ‘모든 생명이 더 살기 나은 세상’이 가능합니다.
살아지구는 구구구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고 좁은 영역에서만 다뤄지던 ‘지구를 구하는 데 필요한 학문적 발견’을 알기 쉽게 전합니다. 그래서 살아지구는 연구자와 기자의 협력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학문이 추구하는 정밀성과 언론이 추구하는 대중성을 결합하기 위해서입니다.
개요 : 구구구 프로젝트는 ‘연구가 지구를 구한다'는 슬로건으로 하는 연구자-기자 협력 보도입니다. 살아지구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기후, 보전과학 연구자가 연구 중 발견한 새로운 사실,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거나 알려야만 하는 정보를 살아지구를 통해 발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배경 : 살아지구 보도의 주요한 기준은 ‘과학'이 될 것입니다. 흔히 언론사는 ‘제도와 법'에 그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 생태 분야에서 언론이 해야 할 일은 법과 제도를 넘어 과학이 발견한 것을 기준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 관련 연구 내용, 혹은 작성하셨던 논문 중 특정 내용에 대해 제가 주제를 지정하거나 연구자 분께서 알리고 싶었던 내용을 협의해 선정합니다. 예를 들자면 기존에 발표했던 논문 내용 중 일반적인 지식으로 알려지면 좋은 내용이 있다거나, 연구 중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고 보다 빨리 알릴 필요가 있는 경우 등이 있겠습니다. 어떤 내용을 전달할 때 언론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살아지구 구구구 프로젝트의 장점입니다.
임병선 기자 bs@disappearth.org 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