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처럼 상괭이는 새우를 쫓는다.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새우는 쉽게 잡히지 않아, 상괭이는 숨이 차는 것도 잊고 지느러미를 열심히 움직인다. 상괭이는 방금 바다 위에서 숨을 쉬고 바닷속으로 내려왔으니 아무리 늦어도 2분 뒤에는 다시 바다 위로 올라가야 한다. 상괭이와 새우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그러나 어느 순간 상괭이는 앞으로 갈 수 없다. 아래도, 옆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 윤석열은 탄핵됐지만, 윤석열표 기후 정책인 환경부의 ‘기후대응댐’은 현재 진행형이다. 윤석열이 떠난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완섭 환경부장관과 공무원들은 기후대응댐 건설을 완수하겠다는 방침을 고수 중이다. <살아지구>는 환경부의 기후대응댐이 정말 ‘기후대응’이라는 목적에 맞는지 보도한다.
회야강댐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기후대응댐 확정지 9곳 중 하나다. 울산광역시
추운 기운이 몰아치는 봄입니다. 눈과 우박이 온 곳도 있었죠.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면 그것 또한 기후위기겠죠. 새로운 기후에 잘 적응하고, 자연을 잘 지켜내는 기후위기 시대의 한국 사회를 상상해 봅니다.
❇️ 눈 내린 봄의 이유
= 뉴스1 4월 14일
최근 춥고 눈과 우박이 내리는 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절리저기압'
민주주의의 회복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살아지구 임병선 기자는 내란 이후 민주주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쥐어주는 언론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지구가 마이크를 댈 사람들은 누구인지도 함께 고민을 했습니다.
살아지구가 추구하는 가치는 생물다양성, 기후위기 대응, 생태위기 대응입니다. 누군가를 취재하려고 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도 이게 진짜 기후위기 대응
대전광역시가 지난해 12월부터 대대적인 하천공사를 벌였다. 대전광역시는 대전시 3대 하천인 대전천, 갑천, 유등천 주변을 홍수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목적으로 하천공사를 시작했다. 공사의 주 내용은 강 바닥에 있는 흙과 자갈 등을 퍼내 깊숙하게 만드는 준설이다. 준설은 강에서 물이 흐르는 공간을 넓히기 때문에 모래나 흙이 자주 쌓이는 일부 구간에서는 홍수 피해 예방에 단기적인 효과가
나라 전체가 비탄에 잠긴 한 주였습니다. 산불에 희생된 모든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금주 기훗기훗은 차질 없이 보내드립니다. 안전한 사회를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언론인으로서, 이번 상황에서 기후위기의 영향이 어땠는지도 함께 더 알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후대응댐 공감대'의 실상
= 살아지구 3월 24일
살아지구가 발행한 기사입니다. 최근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확정지
편집자 주 - 살아지구의 구구구 프로젝트는 ‘연구가 지구를 구한다’의 줄임말입니다. 연구가 지구를 구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살아지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인 ‘모든 생명이 살기 더 나은 세상’은 지금의 제도만 잘 지키거나,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새롭게 발견한 학문적 사실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기후대응댐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환경부, 주민 의견은 안중에 없다
기후대응댐은 윤석열 정부 환경부의 댐 건설 정책의 기조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홍수 예방과 가뭄 해소를 위해 작은 댐을 짓겠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31일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고, 석 달 후인 10월 22일에는 4개를 제외하고 10개 후보지를 선정했다. 또 올해 3월 12일에는
정부가 핵발전소(원자력발전소)를 새로 짓는다고 발표할 때마다 따라붙는 말이 있다. ‘서울에도 하나 지어라’는 말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 뉴스 댓글에 종종 등장하는 이 주장을 정부가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한국 에너지 공급 체계에 대한 심오한 고민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말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한국 전력 생산과 소비 구조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찾아왔습니다. 금주 소개 드리는 기사 중에는 인류 99%가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미세먼지 가득한 이 공기에서 벗어나는 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당장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마스크 잘 쓰셔야겠습니다.
▶️멀쩡한 갯벌 공사, 블루카본이 도요를 내쫓을 때
= 살아지구 3월 6일
살아지구가 발행한 기사입니다. 화성시에 있는 매향리에
갯벌을 복원하겠다는 해양환경공단이 오히려 갯벌을 흙으로 메꾸고 바닷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조제를 설치했다.
경기 화성시 매향리에 위치한 갯벌에 식물을 심고 방조제를 설치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이 사업 주체로, 자동차 기업 기아와 함께 추진한다. 공사비는 입찰공고 기준 24억 원이며 총 사업비는 40억 원으로 알려졌다.
‘기아 블루카본 협력사업’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살아지구의 임병선 기자는 바다와 접한 지역에 취재를 가거나 놀러 가면 꼭 그 지역 어판장에 들러 보는데요. 어판장은 배를 타고 나간 사람들이 잡아온 수산물을 경매하는 곳입니다. 어판장에 가는 이유는 혹시 상어가 어판장에 들어와 팔리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지역 이 시기에는 어떤 상어가 잡히는지 궁금합니다. 상어는 의도치 않게 잡혀서 어판장에서 쓸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