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선 기자는

지구 위에 무언가가 살게 된 건 수많은 우연이 겹쳐서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연히 얻은 생명은 지구 위 모든 살아 있는 것에게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동등하게 얻은 기회를 지금 세대의 사람이 없애버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한 명의 기자로서 살아지구를 창간했습니다.

첫 직장으로 멸종위기종, 기후 관련 매체에서 근무했습니다. 4년 정도 일했지만, 매체가 광고 모델로 전환하면서 그만두기로 확신했습니다. 기후, 생태 콘텐츠가 이익을 창출하는 수단이 되면 그 기사는 문제의 본질을 건드릴 수 없고, 기사의 논리를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제가 가장 좋아했던 자연 다큐멘터리의 제목이 ‘살아있는 지구’란 걸 살아지구를 창간하고서야 알았습니다. 오랫 동안 품어왔던 ‘자연이 살아 있는 지구’를 지키려는 마음을 담아 보도하겠습니다. 살아지구의 기자이자 대표로서 앞으로도 길게 살아남아 ‘모든 생명이 더 살기 나은 지구’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